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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천 원대의 가격으로 저렴한 채소에는 콩나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콩나물은 우리나라에서만 즐겨먹는 채소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935년 고려 태조 왕건이 나를 세울 때 전장에서 식량 부족으로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로 만들어 배불리 먹게 했다는 멋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콩나물에서 털이 자라는 것을 보고 털이 있고 다리가 하나 달린 유령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였다 합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먹으면 광기와 악몽이 생기며 이성과 오감이 마비된다는 무서운 일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숙주나물은 즐겨먹지만 콩나물은 즐겨먹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콩나물을 '온몸이 무섭고 저리거나 근육이 쑤실 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을 억제하며,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머리와 몸통, 뿌리 부분의 성분차이로 효능이 각기 다르다고 하니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참고하시어, 콩나물 효능 200% 활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콩나물의 첫 번째 대표적 효능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C가 사과 대비 무려 3배나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풍부한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는 물론이고,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세포들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노화의 진행을 늦춰 주름 생성 방지 및 피부 미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립 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콩이 발아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C와 각종 영양성분들이 급속도로 생합성된다고 합니다.
새싹이 난 후 5~6일 동안 크게 늘어나고 이후로는 줄어든다고 하니 콩나물을 직접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새싹이 난 후 1~2일 내에 드시길 바라며, 비타민 C는 몸통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콩나물의 두 번째 효능으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되면 배가 꽉 찼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는 신경 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콩나물 속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늘리고 밀어냄으로써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효능으로는
콩나물은 간 해독 및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속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체내에 들어오게되면 간으로 가서, 알코올 분해효소의 생성을 돕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스파라긴산의 87%는 콩나물 뿌리부분에 있다고 하니 집에서 국을 만들 때, 숙취해소를 원하신다면 꼭 뿌리를 넣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번째 효능으로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콩나물을 먹다보면 씁쓸하기도 하고 비린내가 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은 이소플라본 때문입니다.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근거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중년 여성들의 골다공증 위험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골밀도를 강화시킴으로써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소플라본에는 착한 인슐린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포도당흡수를 억제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춰 당뇨 위험도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콩나물 효능으로는
치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콩나물에는 가바와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바는 생체기능과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영양소로써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하며 기억력 증진과 뇌 혈류 개선, 뇌세포 대사 기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레시틴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뇌의 노화를 촉직하는 과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하여 뇌의 노화를 늦춰주고 기억력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콩나물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생길정도로 전체에서 무려 40%가량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년 1%씩 줄어드는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철분이 풍부하여 산소 운반을 돕는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빈혈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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